39-262. 소래산 (시흥) -- 장마철 소래산 (부부산행 2013.7.21-일)

39-262. 소래산 (蘇萊山 299.4m)

 

소래산(299.4m)은 인천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299.4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부천시에서는 부천둘레길 "늠내길"로 이어져 있어 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부천시 소사구에서는 성주산을 거쳐 연계산행을 하는데 걷는 거리에 따라 4~6시간을 등산 할 수 있다.

소래라는 지명은 지형이 소라처럼 좁다는 뜻을 지니기도 하고,

역사적으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백제를 공격하지 위해

중국 산동성의 래주를 출발, 덕적도를 거쳐 이산에 머물렀다한다.

따라서 소정방의 소(蘇)와 래주의 래(萊)를 합쳐 소래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처의 유명한 소래포구등 "소래"라는 지명도 같은 이유에서 붙여졌다.

 

높이는 작은 산이지만 소사동 아파트에서는 왕복 5시간을 잡아야 한다.

장마철 비가 게속된다는 일기예보를 어젯밤에 들으며 아내와 소래산에 가자는 약속을 쉽게 했는데,

아침 6시에 아내가 베란다 창문을 연다.....

시커멓게 비구름은 보이지만 서쪽 하늘끝, 너무 멀리 있다.

도중에 비가 오면 우중산행도 묘미일거라는 아내를 따라 소래산 산행을 나선다.

 

장마기간 중 많은 비가 예보되었지만, 소래산을 다녀올 동안 비는 결국 내리지 않았다.

-- 완전 기상청 오보다.

코스 : 소사주공 뜨란체4단지(06:00)~ 여우고개~하우고개~소래터널~소래산 정상(08:00)~같은길~ 소사주공 뜨란체4단지 (4시간)

 

소래산 정상의 정상석은 두개다.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 정상석.

지도속의 소래산은  높지 않아 금방 오를 수 있지만,

부천에서 둘레길을 따라 오르면 5~6시간의 꽤나 긴 등산코스가 된다.

 

 

장마기간 중이라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곧 비폭탄이 퍼부을 듯 하지만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흘러간다.

 

새벽까지 비를 머금었던 산길이 촉촉하다.

 

1시간을 오면 거마산이다.

 

거마산 정상은 군부대...

철책을 따라 소래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저멀리 보이는 소래산.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 꽤 된다.

부천에 이런 산길이 있다는 것도 좋다면 좋은점.

 

어제 석보도 해명산 등산의 여독이 남았다.

난 오늘 죽겠는데 아내는 벌써 저멀리~~

 

철탑까지 1시간 30분.

철탑아래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소래터널이 지난다.

 

철탑에서 바라 본 소래산.

드디어 한바탕 퍼 부울 기세다.

 

소래산 정상까지 2시간...그래도 오늘은 빠르게 왔다.

하늘은 잔뜩 장마 기세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이 세게 부는 것이 더위를 날려 버려 좋다.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 정상.

 

인천시 남동구 소래산 정상 -- 시흥 소래산에서 한발짝이다. ㅋㅋ

 

태극기를 사이에 두고

인천 남동구 깃발과 경기 시흥시 깃발이 사이좋게 펄럭인다.

 

완전히 갔다. ㅋㅋ

어제 술도 덜 깨고...

 

하산을 또 어려운 길을 택한다.

 

비에 쓸려 페이고 미끄럽다.

이곳엔 아예 밧줄을 철거하고 등산로를 폐쇄하는게 좋을듯....

시민건의를 시흥시청에 해야하나 남동구청에 해야하나...

 

 

 

소래산 등산로 주위에는 개암나무가 많다.

가을에 개암을 한개 깨물어 볼 수 있을런지...

 

하우고개 구름다리에서 시흥방면의 소래산을 본다.

 

부천둘레길 입구를 나서면 집에 거의 다온거...

 

소사국민체육센터 건너편 화원이 소사동에서 시작되는 소래산 등산로다.

오늘은 6시에 집을 나서 10시에 소래산 왕복을 마친다.

4시간...평소 5시간 보다 잽사게 갔다왔다.

우중산행의 기대보다 비에 안젖은 지금 상태가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