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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40. 손골 성지(용인시)

by 오인환 2025. 9. 8.

광교산 골짜기의 교우촌 손골 성지

방문 : 2025. 07. 21 (월)

장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437번길 67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40. 손골 성지

손골 성지는 광교산에 있던 교우촌이다. 박해 시대 지방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신자들이 기해박해 전후에 서울 가까이로 이동하여 교우촌을 이룰 때 손골 교우촌도 이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골 교우촌은 프랑스 선교사들이 입국하여 언어와 풍습을 익히며 선교 준비를 하던 곳이었다. 손골은 성인등의 순교지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던 신자들 중 순교자가 여럿 있다. 1966년 이곳에서 사목하였던 도리 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아 도리 신부의 고향 본당에서 신부의 부모가 쓰던 맷돌로 돌 십자가 두개를 만들어 그중 하나를 손골로 보내왔는데, 그 십자가를 계기로 손골에 도리 신부 기념비가 세워졌다. 손골에는 도리 신부 기념관과 오매르트 신부의 집이 있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中에서

 

연일 폭우를 쏟아 부우며

호우피해를 안겼던 하늘이시치미를 떼 듯이

구름을 본주하게 흐트러뜨린다.

전국적으로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비가 그쳤는데도 영 개운하지가 않다.

일은 찾아 다니지만 왠지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으로 어수선하다.

분당구청에 간판 허가 연장 신청을 하고

가까이에 있는 수지의 손골 성지를

위안삼아 찾아간다.

손골 성지는 광교산 아래 손골 계곡에 있다.

손골기념관으로 먼저 가 본다.

손골기념관 앞에 스탬프함이 있다.

그런데 청년 김대건 순례길 스탬프다.

성지순례 스탬프는 성당 앞에 있다고 한다.

기념으로 김대건 스탬프도 찍는다.

이제 성지에 가면 먼저 찾게 되는 길

십자가의 길로 간다.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시원하다.

손골 성지 안내판

'십자가의 길' 기도문

십자가의 길에 설피된 조형물이다.

하나의 대리석에 삽화를 조각한 작품이다.

십자가의 길 XIV까지 걸었다.

손골에서 광교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나는 매번 상광교동에서 광교산을 올랐는데,

손골은 반대편 골짜기였다.

손골 성지를 들러보고

광교산 산행을 하면 좋겠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계곡물이 활기를 찾았다.

물봉선화가 물을 먹었는지

꽃잎이 빵빵하다.

성당으로 내려간다.

오매트르 쉼터

오매트르 쉼터에는 야외 수석공원이 꾸며져있다.

성당에서 멋진 수석을 감상한다.

누가 다 수집해 놓았을까?

돌이 많다.

그것도 전부 수석이다.

굴러다니는 돌에서 수석으로 탄생시킨

수집가의 열정과 노고에 덕분에

멋진 감상을 한다.

성당 마당에 순교자의 길이 있다.

순교자들을 새긴 추모비가 있다.

아무 이름도 없는 추모비가 있다.

무명 순교자들을 위한 추모비다.

우리나라 193위 성인들

고향이 북한인 성인들도 있다.

성당 입구에 성지순례도장이 있다.

앞에서 찍은 청년 김대건 순례길 스탬프 옆에

소골 성지 스탬프를 찍는다.

손골 성지가 있는 광교산에 흰구름이 걸렸다.

잠깐 맑아지는 하늘을 보니

호우피해 상황이 다시 떠오른다.

비 온 뒤 걷히는 구름처럼

빠른 복구와 회복으로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