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11. 문수산 (文殊山 376m)
소 개 : 문수산(文殊山 376m)은 한남정맥의 최북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산이 낮고 등산로가 아기자기해 산책하듯 등반하는 맛이 있다.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렸는데, 정상에 서서 산아래에 염하강과 한강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산수의 어울림이 빼어남을 알 수 있다.
맑은 날에는 강건너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여 분단역사의 현장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수 있다.
문수사는 신라혜공왕때 창건되었다는 설이 전해지며 산속 깊숫한 곳에 위치한 수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문수산성은 사적 제139호로서 1694년 (숙종20)에 바다로 들어오는 외적을 막고 강화도 방어를 위해 쌓은 성이다.
산 행 : 김포시청 부근에서 오전 작업을 마치고, 오후에는 문수산을 오른다.
오후의 한적한 산행 -- 문수산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었다.
코 스 : 강화대교 앞에서 우측 마을길로 들어가, 문수산산림욕장을 지나, 문수골(문수산성 북문)을 산행 들머리로 한다.
문수골(주차)~북문~북봉~전망대~문수산 정상~전망대~문수사~풍담대사부도~안부능선길~북문능선길~북문~문수골 (2시간30분)
문수산은 강화대교 건너기전 우측에 있다.
문수산산림욕장을 지나 문수골 버스정류장 인근 갓길에 주차
주차를 하고 산능선이 시작되는 곳을 보면 문수산성 북문이 보인다.
문수골에서 바라 본 문수산 전경
문수산 입구의 남문에선 차가 많으므로 주차가 어렵다.
북문에서 북봉으로 오르면 한적한 산책을 겸할 수 있다.
문수산성 북문앞의 흐르는 강 (서해의 바다물이 들고 난다.)
문수산의 안부에는 해병대 유격장이 있다.
최강 해병대 !!
염하강
한마음이란 단체이름표 -- 이분들의 등산하는 모습이 보통사람과 다르다.
걸음걸이도 늦고 매우 서툴다.
눈에는 모두 짙은 썬글라스...
보통 3인1조가 나란이 걸으신다.
게다가 가운데 분을 앞사람이 흰줄로 손목을 묶으셨다.
이분들은 맹인 산악회 분들!! -- 놀라고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문수산 북봉의 모습
북봉능선에서 바라 본 강화대교
문수산성의 흔적
북봉가는 길의 문수산성 성벽길
북봉에서 본 동막골 능선
북봉 저편으로 애기봉이 강가로 튀어 나왔다.
강건너의 북한땅
물이 들어오는지 강화대교 앞으로 어선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문수산성의 석문
석문 윗길
석문을 지나자 노란 꼬리표가 눈에 띤다.
문수사가는길....홍예문까지 안가도 문수사로 가는 길이 있나보다.
정상에서 홍예문을 돌아 문수사로 가곤 했는데, 오늘은 이길을 가보기로...일단 정상으로 간다.
정상가기전에 전망대가 새로 생겼다.
5월 고려산진달래축제때 왔을때도 없었는데 그새 만들었다.
전망대에선 강화대교가 더 뚜렷이 보인다.
날씨가 흐린것이 좀....
강건너 북한땅을....잎새 하나가 추워 보인다.
문수산 정상아래 헬기장 -- 보통 이곳이 만남의 장소이자 다리를 쉬는곳.
문수산 정상의 아직도 산성(장대지)복원 작업중이다.
문수산 정상석엔 접근이 어렵고...
이제 아까 보았던 문수사 가는길을 더듬는다.
별다른 이정표 없이 노란 띠지만 쫒아간다.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안하는지 발길의 흔적이 여리다.
미끄러운 낙엽속에는 날카로운 돌들이...미끄러져 넘어지면 큰일이다.
그래도 산길은 문수사로 이어졌다.
문수사
문수사 석탑
문수사도 앞으로 이렇게 멋지게 될거랍니다.
문수사에서 풍담대사 부도비로 간다 -- 이길도 오늘 처음 가는길.
풍담대사 부도 비
풍담대사 부도비에서 소나무숲길을 지나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
풍담대사 부도비에서 성동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을 못찾고 안부능선을 도는 오솔길을 걷는다.
다행히 문수사가는길 -- 역바향으로 내려가면 하산하는 길이겠지...똑똑하다. ㅋㅋ
길게 문수산의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산길이다.
문수사에서 안부를 돌아 내려온 산길은 북문에서 북봉으로 오르던 능선길과 만난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오를때 보지 못했던 문수사가는길의 노란 띠지가 나무에 걸려있다.
이정표의 한쪽이 떨어져나가 등산로가 없었다고 생각했던 길이다.
다시 북문 능선에서 염하강을 본다.
이제는 내려가면서 이길을 걷는다.
북문으로 원점회귀가 자연스럽게 되었다.
2코스 등산로에서 약간 루트를 조정 -- 북문~북봉~전망대~정상~전망대~문수사~풍담대사부도비~안부능선길~북문
새로운 나만의 등산로를 찾았다.
북문앞 밭에는 배추가 속이 꽉찼다.
이제 김장철도 시작~~
무우도 알이 굵다.
갓인가 했는데 빨간무, 순무다. -- 강화 순무김치가 맛있다.
오후라도 등산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 문수산은 좋다.
2시에 올라 4시 30분 -- 2시간 30분이면 충분.
문수산은 가파르거나 거칠은 등산로가 아니라, 말그대로 산책삼아 등산하기 좋은산이다.
산림이 우거지고, 산둘레를 흐르는 강이 있고, 속세를 잠시나마 떨쳐버리는 산사가 있는 곳, 문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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