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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산행스토리/산행 (2013)

28-250. 고령산 (파주) -- 보광사의 부처님오신날 (경기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2013.5.17-금)

by 로드트레이너 2013. 5. 18.

28-250. 고령산 (622m) -- 보광사

 

 소   개 : 파주 고령산(622m)은 경기도 광탄면 영장리, 기산리와 양주시 장흥면의 장흥계곡에 걸쳐 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꾀꼬리가 많다고 해서 앵무봉이라 불렸고, 높은 재를 뜻하는 고령(高嶺)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 서부에서는 적성 감악산(675m) 다음으로 높은산이다.

               1634년에 주조한 보광사 범종과 조선후기에 편찬한 <양주목읍지>에 각각 고령산(高嶺山)과 고령산(高靈山)으로 기록되어 있어

               "높고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보광사는 신라시대인 894년 (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가 국가비보사찰로 창건하엿다.

                도솔암은 보광사에 딸린 암자로 보광사 뒤편 고령산 8부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산   행 :  부처님오신날, 다경이가 전학전 친구들을 만난다해서 고양시 화정역까지 데려다주고 고령산 보광사로 간다.

                딸 바보 아빠로 부천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맞추어 기사노릇을 해야한다.

                그래도 등산을 하게 시간을 만들어준 다경이가 이쁘다.

 코   스 : 고령산입구 보광사주차장~보광사~도솔암~고령산~수구암~보광사~보광사주차장 (시간)

                광탄에서 나오는 길 광탄면 용미리 영전사에 들러 장지산의 용미리 쌍미륵에 소원을 빌고온다.

   

 

 

 

 

부처님오신날의 보광사는 천년고찰의 역사 만큼이나 찾는 불자가 많다.

이미 주차장은 만원, 고령을 넘는 갓길에 주차해야 한다.

 

보광사 입구는 그래도 자원봉사자와 교통경찰로 정리된 듯...

좌측 길가 특권의식의 한분이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비키지 않아 실랑이를 한다.

길건너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는 듯 -- 대단하십니다.

차량번호 뽀 샵 처리합니다.

 

 

 너른 주차장이 만원입니다.

 

복잡한 보광사를 피해 도솔암으로 간다.

 

보광사 담장아래까지 차들로 꽉~~

 

 

도솔암과 고령산 등산로 갈림길에서 등산로가 아닌 도솔암으로 간다.

 

부처님오신날의 연등이 아름답다.

 

 

도솔암의 부처님오신날

오늘은 전국 어느 사찰도 잔칫날이다.

 

천년이나 된 도솔암 마당에 화려한 연등이 피었다.

 

 

 

도솔암을 돌아 우측 해우소 옆으로 고령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몇년전 수해로 길이 끊어져 등산로를 없앴는데

작은 소로가 생겨 아는 사람만 찾아 오른다.

길을 모르면 도솔암을 볼 수 없다.

 

도솔암에서 고령산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에는 쉼터가 있다.

 

 고령산은 높지 않지만 초입부터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쉽게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은 힘들어 지치는 곳이다.

 

 그래도 꾸준히 오르다보면 9부 능선에서 개명산에서 오는 등산로와 만난다.

개명산에서 고령산까지는 꼭 한번 산행을 해보았는데 상당히 긴 거리다.

 

참나무(도투리나무)로 꽉찬 등산로는 녹색으로 생기가 넘친다.

 

 고령산 정상 바로아래 헬기장.

 

고령산 정산 앵무정이다.

여기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숨을 돌린다.

 

멀리 개명산(군부대 뒤) 너머로 북한산 인수봉이 보인다. 

 

하산은 수구암으로해서 보광사로 내려가는 길을 찾는다.

 

 고령산 (앵무봉) 정상석

 

 고령산의 철쭉

 

 

 고령산 철쭉의 특징은 키가 크다는 것.

 

 

 

 정상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다 만나는 첫번째 이정표에서 아랫길이 수구암 가는길이다.

보광사 아래에 있던 수구암 방면 안내 표지는 어느분의 고운손이 찢었다. (제길~~)

 

수구암의 뒤편으로 내려가게 된다.

 

 수구암

 

 

 바로 아래의 보광사는 부처님오신날의 잔치마당인데

수구암은 새소리가 들리는 고요한 오후다.

 

 수구암에서 보광사로 하산.

보광사는 하루종일 잔칫집입니다.

 

다행히 하루 행사를 마치는 듯 사위가 가라앉기 시작한다.

풍악과 징소리, 염불소리가 모두 멎었다.

 

 대광보전에는 시주하는 불자들의 정성이 가득하다.

 

 

 고령산 보광사를 한둘씩 빠져 나가기 시작한다.

 

보광사는 파주, 고양, 양주 일대에서는 알아주는 천년보찰이다.

그래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여느절 못지않게 성대하다.

불심이 모이는 만큼 이루어지는 바램도 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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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사에서 고령을 넘는 길은 차량증가로 정체가 심하다.

광탄면사무소 쪽으로 돌아 용이리쌍미륵을 보고 가기로 한다.

 

 용미리쌍미륵은 장지산 용암사 뒤편에 산마루에 있는 불상이다.

 

 용암사의 부처님오신날

 

 

 

 

 

 

 

 

보광사~도솔암~수구암~용암사

2013년 부처남오신날은 나름대로 불심을 받아간다.

무종교로 어느 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등산을 하며 많은 사찰을 접하다보니

마음 한구석은 부처님의 보살핌을 생각한다.

자비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