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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산행스토리/산행 (2015)

18-357. 한라산국립공원 (7) -- 성판악 / 우중산행 (2015.4.30-목)

by 로드트레이너 2015. 4. 30.

18-357. 한라산 (漢拏山 1,950m) -- 일곱번째

-- 성판악~백록담~성판악 (우중산행)

 

  소   개 : 한라산(漢拏山 1,950m)은 제주도에 있으며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의 하나다.

                1970년 3월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02년 12월 "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07년 6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2010년 10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산   행 : 2015년 첫번째 한라산 산행이다. (통상 7번째)

                수요일 제주에 출장, 하루를 연장하여 한라산을 오른다.

                5월 1일 근로자의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휴일로 제주행 항공권이 매진.

                연휴전으로 일정을 당겨 지난번과 같이 용두암 해수랜드 사우나(찜질방)에서 1박한다.

                중국인 관광객 틈에서 만난 3명의 한국사람이 한라산 등산을 위해 왔다.

                휴가를 얻어 차를 랜트해 남자친구끼리 제주를 여행하고 있다는 청년들...

                오늘(수)까지 제주에는 비가 내리다 그친다고 했는데 늦은 시간까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한라산 등반에 대한 강한 신념, 우리는 비가 와도 올라야 한다고 결의(?)한다.

                덕분에 성판악까지 편하게 차를 얻어타고, 아침 해장국은 내가 쏜다.

                오늘은 한라산 우중산행이다.

  코   스 : 성판악~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한라산정상(백록담)~성판악 (7시간)

                 성판악(07:30)~진달래밭대피소(10:00)~백록담(11:30)~진달래밭대피소(12:30)~성판악(14:40)

 

 

 

 

제주 출장일정을 마치고 용두암 근처 횟집에서....

 

 

 

 

 

 

 

한라산을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 --용두암 해수랜드 (8,000원)

밤 늦게까지 비가 부슬거린다.

용두암 해수랜드에는 오늘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

노동절 연휴로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을거라고 하신다.

근데 처음 한국인은 나혼자 같은데 티가 안나는듯.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구별이 안된다. ㅋㅋ

 

아침에도 제주에는 비다.

오전에는 그친다고 했는데 제주 날씨는 믿지 말라네요.

그래도 어제밤 옆에 자리잡은 청년들이 한국인이고

 한라산을 오른다고 해서 성판악까지 차를 얻어 탄다.

우리는 비가 와도 한라산을 오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ㅋㅋ

 

성판악 07:00 도착.

이런 안개가 자욱하고 비도 섞여 내린다.

우선 식당에서 아침 해장국.

 백록담까지는 아침을 먹고 오르는 것이...

 

 

 

 

 

07:30 성판악 출발.

매점에서 판쵸우의를 사서 무장 (3,000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첫 버스도 도착.

한라산 등반대 1차가 출발 준비를 한다.

비가와도 우중산행을 즐기면 된다는 열의가 대단하다.

 

출발

 

국수나무는 활짝 피어나고

 

오늘 한라산은 물오른 식물들의 낙원이다.

 

등산내내 뿌연 안개에 빗방울.

쏟아지는 비가아닌 나무에서 떨어지는 비다.

 

 

 

 

 

모처럼 계곡에 물 흐르는 것을 본다.

 

속밭대피소에서 우비한번 벗어 옷을 말리고...

우비 안쪽이 땀으로 더 젖었다.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하면...

 

진달래밭 대피소다.

성판악에서 2시간.

다행히 올해도 진달래꽃을 본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김밥으로 요기한 후 정상으로.

정상엔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 여기에서 식사 하는것이 좋다.

 

정상으로 갈 수록 비가 굵어진다.

등산로에도 물이 차서 흐르고...

홍수다.

 

앞으로 250m

죽음의 깔딱고개만 남았다.

 

천천히

 

옆엔 보이지도 않고....앞만 보고 가자.

 

 

 

 

 

윽~~

바람도 세고 차다.

안개비에 얼음이 섞인듯 얼굴이 따갑다.

곡를 최대한 숙이고....

 

1900고지 통과

정상이 코앞이다.

 

한라산 정상석

 

한라산 인증 샷~~

성판악에서 07:30 출발~백록담 11:30 도착 (4시간)

 

동능정상 이정표 너머가 백록담인데...

 

사람들이 줄서서 보고 있는건...

 

그냥 안개다.

 

 

 

날씨도 안좋고 하산은 다시 성판악으로.

올라 온 길이라 되짚어 내려가기 수월....

 

오늘 한라산은 하루종일 이렇다.

하산하면서 슬슬 비행기가 뜰지 걱정된다.

 

 

 

 

 

다시 속밭대피소를 지나 하산하는 길.

 

힐링

 

 

 

 

 

성판악 하산완료.

07:30 출발 ~하산 14:40완료 (7시간 정도 걸렸다.)

이제껏 날씨 좋은 날만 찾아온 한라산을 드뎌 우중산행 하고 간다.

또다른 추억을 만들고 가는 셈이다.

성판악에서 시외버스를 타고가면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 가는 시내버스(500번)를 환승 할 수 있다.

다행히 제주공항 쪽 하늘은 안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