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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24. 금광리 공소(강릉시)

by 오인환 2025. 9. 4.

작은 시골마을의 신앙심이 커다란 교우촌 금광리 공소

방문 : 2025. 06. 18 (수)

장소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금평로 514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24. 금광리 공소

금광리 공소는 1887년에 설립된 곳으로 강릉지역 천주교의 모태와 같은 곳이다. 병인박해를 피해 이주한 신자들은 깊숙한 산속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옹기 굽는 일이나 농사를 지으며 교우촌을 형성하였고, 이웃에게 신앙을 전파하며 생활하였다. 금광리 공소는 한 때 영동 지역의 전교 거점이었으나, 지금은 노암동 본당의 공소이다. 이곳은 박해를 피해 정착하여 오랫동안 신앙을 지켰던 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온 신앙의 터전이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中에서

강릉 옥계면의 영동선 터널 앞에 있는

라 파트리치오 신부 순교 터를 방문한 뒤

구정면에 있는 금광리 공소를 방문한다.

금광리 공소는 미사가 없는 날이라 사람이 없다.

대신 성당의 대문과 본당의 빗장은 걸려있을뿐

누구나 드나들 수 있게 열려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본다.

마당에는 확인도장이 없었다.

성당안네 성지순례 확인도장이 있다.

아무래도 찾아오는 사람이 적고,

비라도 오면 젖을 수 있어 그런 듯하다.

아니면 성당에 들어와 보라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고

다른 종교가 없더라도

종교에 대해 배교주의자는 아니다.

숭고함을 인정할 줄 아는 친교주의자라고 할까...

신앙심으로 숭배하는 곳이라도

나름의 고귀함이 있다고 느낀다.

당연하듯이 두손 모으고 고개가 숙여진다.

강원도 오지 산골의 성당이지만

마을을 이루고 삶을 추구했던

우리 선조들의 안식처이고 위안처였다는 생각을 하니

작은 성당인 금광리 공소이지만

전체적으로 금빛의 후광이 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