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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산행스토리/산행 (2013)

43-266. 영흥도(국사봉) -- 안산 대부포도축제 (2013.9.7 -- 토)

by 로드트레이너 2013. 9. 8.

43-266. 영흥도 국사봉 (123m)

 

영흥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하는 섬이다.

경기 안산시 오이도 방면에서 시화방조제를 따라

 대부도~선재도(선재재교)~영흥도(영흥대교)로 갈 수 있다.

육로로 이어져 있어 섬이 아닌 섬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영흥도는

고려말에 고려가 망할것을 예측하고, 가솔들을 거느리고 이곳에 들어왔다는

악령군 왕가의 군호인 영(靈)자와

구사일생으로 다시살아나 흥하였다는 흥(興)자를 붙여 영흥도(靈興島)라 불렀다.

국사봉(123m)은 영흥도에 있는 두개의 산(국사봉,양로봉)에서 대표적인 산으로

산은 높지 않으나 소사나무군락과 해송이 우거져 있고

바다조망이 뛰어나 등산과 산림욕을 겸해 찾는 곳이다.

국사봉 기슭에 있는 통일사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남편의 넋을 기리고

하루속히 통일되기를 기원하기 위하여 1933년에 여승이 건립한 사찰이다.

 

한여름의 막바지인 이때쯤이면 꼭 가보고싶은 곳이 영흥도다.

시원한 바닷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그 끝에는

자그만해도 등산을 할 수 있는 국사봉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절 통일사도 있어 반나절 기분전환에는 제격인 코스.....

마침 안산 대부포도축제도 있고, 대부도엔 해풍을 맞은 포도가 제철이다.

부천에선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면 영흥도 통일사에 닿는다.

 

코스 : 통일사(13:30)~국사봉(13:50)~고개넘어(14:20)~국사봉(14:50)~통일사 (2시간)

 

 

안산 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를 따라 대부도로 건너간다.

 

 

시화방조제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대부도~선재도(선재대교)~영흥도(영흥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영흥대교

 

영흥대교를 넘으면서...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도착전 우측으로

통일사 이정표가 있다.

 

통일사

마당에 주차

 

만약을 위해....나는 담배를 전혀 못피운다.

담배맛을 모르는 사람....나.

 

외진섬, 산골짝까지 찾아 온 사람이 또 있다.

 

통일사에서 국사봉까지 1km도 안된다.

국사봉은 123m

 

그래도 해송이 우거진 숲길은 산림욕 최고.

 

통일사에서 국사봉 정상까지 정확히 20분.

 

 

국사봉 정상에서 장경리해수욕장이 한눈에...

바다가 한눈에...

 

 

국사봉 건너에는 영흥도의 또다른 산 양로봉이 있다.

양로봉 너머에는 풍력발전소도 있다.

재작년에는 양로봉까지 갔었는데 오늘은 국사봉에서만 머물기로...

 

가을에 하늘만 높아진다.

 

소사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시원하다.

 

국사봉은 고개넘어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면 그런대로 즐길만한 등산코스가 된다.

 

국사봉의 또다른 멋은 소사나무 군락이다.

 

소사나무 군락을 벗어나면 바로 소나무 밭이다.

 

 

영흥도 영지버섯.

해송, 소나무 밭에서 심심치않게 보인다.

 

 

 

 

고개넘어 집, 감나무에 도착하면 다 내려온것이다.

 

마을앞 길이 통일사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있던곳이다.

 

고개넘어에서 바라 본 국사봉 정상...작은 고개언덕이다.

 

올해엔 감나무 열린게 시원치 않다.

많지도 않고, 실하게 보이지도 않고...해갈이를 하나보다.

 

고개넘어에서 다시 돌아 국사봉으로...

 

고개를 오르며 잠시 땀이 솟는다.

 

시원한 솔밭 벤치에 앉아....

 

벌이다....!

찬바람 탓에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다행이다...줄행랑 ㅋㅋ

 

고개 중간에 통일사로 가는 길이 있지만 그대로 국사봉을 넘기로...

 

다시 국사봉 정상....

고개넘어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이 걸린다.

 

영지버섯

영지버섯

 

 

작은섬 영흥도, 작은산 국사봉에도 등산하는 사람은 있다.

근데 물만 마시고 패트병은 버리는 나쁜 습관들이....

빈 패트병이 빈 배낭을 채웠다.

 

 

해송이 우거진 국사봉이 찬바람에 따뜻해 보인다.

 

한켠에는 가을이 성큼....

 

통일사에 도착

 

통일사는 6.25때 전사한 남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여승이 건립했다한다.

 

통일사 대웅전

 

 

 

 

 

주차했던 차를 돌려 통일사를 빠져 나간다.

영흥도 국사봉은 통일사~국사봉~고개넘어 왕복해야 2시간 산행이 나온다.

부천서 영흥도까지 차로 가는데 1시간 30분, 오는데 1시간 30분.

하지만 섬으로 간다는, 해변을 달리는 기분이 좋은 곳이다.

 

대부도와 선재도, 영흥도까지 포도밭 천지다.

해풍을 받고 자란 포도라 더 맛이 있다나...

마침 다음주부터 안산 대부포도축제.

한상자에 1만원.

2년만에 대부포도를 먹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