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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산행스토리/산행 (2013)

58-281. 설악산국립공원 4 -- 오색코스/오색~대청봉 (2013.11.5 - 화)

by 로드트레이너 2013. 11. 7.

58-281. 설악산 (雪嶽山) -- 대청봉 (1,708m)

 

설악산국립공원은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속초시에 걸쳐있으며, 설악산의 주봉은 대청봉(1,708m)이다.

오색코스는 대청봉을 가장 빠른시간에 오를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 걸린다.

오색코스의 산행 들머리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24)이다.

새벽 3시30분부터 산행이 가능하여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려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등산을 시작한 후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을 오르지 못해 아쉬워 하던차에

대청봉을 오를 수 있는 최단코스를 찾았다.

열시간 이상을 산행하여 대청봉에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아니라

4시간이면 정상에 오를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들었다.

올해엔 강원도 방면으로 출장이 잦은것도 설악산 대청봉 도전에 대한 의지를 더해주고...

삼척시에서 하루작업을 하고 오색약수터가 있는 오색으로 와서 1박 (4만원).

아침 동트임에 맞춰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설악폭포~대청봉~설악폭포~남설악탐방지원센터 (7시간)

대청봉까지 오르는데 4시간 -- 돌계단에 반이상이 깔딱고개로 힘들다.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하산하는 길은 반대로 내리막 --  3시간이 걸렸다.

 

대청봉이다 !!

대청봉에는 벌써 겨울이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춥다.

모자, 장갑, 등산복을 모두 겨울용으로 준비해 온걸 정말 잘했다.

 

오색코스는 남설악의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한다.

 

 오색코스는 단거리이지만 난이도가 어려운 코스다.

 

오색코스는 남설악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 걸린다.

내려올때엔 3시간이 걸렸다.

산행 6시간으로 당일 설악산 대청봉코스로는 제격이다.

  

 삼척시에서 일정을 마치고 오색에 와서 숙박.

지난주말까지 단풍 성수기로 방도 없었고 숙박료도 10만원까지 했단다.

이제 등산객이 뜸해질 시기로 방값도 4만원으로 내려준다.

 

남들 얘기로 새벽 4시에 랜턴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는데...

새벽 4시에는 일딴 일어났다.

창문을 여는 순간 칠흑같은 어둠에 태풍처럼 부는 산바람...

설악의 새벽 어둠에 쫄아 날이 밝으면 출발하기로 했다.

6시 30분에 무섭지 않을 정도로 날이 밝는다.

출발!!

  

 오색리 오색온천 숙소에서 남설악탐방지원센터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

 

 7시가 되어서야 환하게 길이 보인다.

 

 

 

 

 

오색코스의 4시간은 1시간 깔딱고개, 1시간 숨고르기하는 코스가 반복된다.

4시간이지만 한라산 오르는 것보다 어렵다. ㅋㅋ

 

 

 

 

 

 

설악폭포.

계곡아래쪽이라 잘 보이질 않는다.

물소리만 요란한게 폭포는 맞는가 했다.

 

 

 

 

 

 

새벽 4시에 일출을 보러 오르셨던 분들이 내려온다.

하늘에 안개가 잔뜩가려 오늘 일출은 없었다고 한다.

해가 잠깐 비추는게 얄밉다. 

까마귀가 태양속으로 들어간다.

 

 같은 시간대에 오르는 분들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색코스의 등산로엔 볼것이 없어 설악산인가 했다.

천불동계곡의 깍아지를 듯한 절벽도 바위도 없다.

밋밋하단 소리는 들었지만 아예 안개에 가려 안보이는게 낫다.

등산로 한폭만 허락한듯.... 

 

 

 

잠깐 걷히는가 싶던 안개는

 

 한차례 바람이 불때마다 등산로를 뒤덮는다.

 

 

 

 오히려 가까이에 있는 볼 것에 충실해 지니 좋다.

 

 

 대청마루 -- 대청봉 입구다.

 

설악산을 따라 오르는 안개파도가 장관이다.

 

대청봉

 

 

 

 

 

 오늘 대청봉 손님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제대로 서있기가 힘들다.

사진기 꺼내 들기도 손이 시렵다.

빨리 하산.

 

 

 

 

 

 

 

 

 

 

 하산길에 조롱이를 만났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대로 쵸코바의 땅콩으로 유혹한다.

정말 가까이 와주는게 애완새 같다.

 

 

 등산로 옆에는 다람쥐도 자주 보인다.

근데 이놈들도 쉽게 도망가지 않는다.

사람을 그냥 만만한 동물로 보나....

 

 

 

다람주와 먹이 싸움이다.

물고 당기는 힘이 장남 아니다. ㅋㅋ

 

자~먹어.

한손으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다람쥐들은 먹이를 볼에 저장한다.

 

땅콩 다섯개를 주었는데

모두 볼에 집어넣는 묘기를 보여준다.

 

볼에 땅콩 다섯알이 다 들어간다.

볼이 배보다 더 커졋다.

 

 설악폭포는 여전히 물소리만 들린다.

 

나무 꼭대기에 싹이 돋았다.

한해살이.

 

진짜 오색코스는 설악산 같지 않다.

능선도 밋밋하고 그저 흔한 산골짜기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하산완료.

 

6시 30분에 시작~오후 1시 30분.

정확하게 7시간이 걸렷다.

여유있는 산행으로 8시간이면 마칠 수 있는 코스다.

 

오른쪽길이 한계령으로 오르는 길이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오색온천 (숙소) 가는길이다.

 

숙박을 안하면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양양과 속초에서 오는 버스 종점이 있다.

 

 내려오자마자 밥한공기를 부었다.

산채비빔밥 (8천원 -- 추가 밥한공기는 공짜다.)

 

 한계령휴게소에 오색령 안내석이 있다.

한계령휴게소에서도 설악산의 서북능선을 오를 수 있다.

계단위 빨간 전광판이 등산로 압구다.

기회되면 한계령에 주차하고 저 바위위를 오르고 싶다.

 오색코스는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을 올랐다는 것에 만족.

설악산 산행은 코스별로 하나씩 야금야금 먹어야 제맛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제일의 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