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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산행스토리/산행 (2014)

23-311. 북한산국립공원 4 -- 삼천사~사모바위~승가사 (친구들 2014.5.18 - 일)

by 로드트레이너 2014. 5. 19.

 

23-311. 북한산국립공원 4

 -- 삼천사~사모바위~승가사 (계곡길 산행)

 

소   개 : 북한산(北漢山 837m)은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으며, 가장높은 봉우리인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의 세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개의 봉우리(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큰삼각형으로 놓여있어 삼각산, 또는 삼봉산, 화산, 부아악으로도 불린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를 합쳐 1983년에 지정되었다.

 

              삼천사(三千寺)는 서기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대사가 개산하였다.

              1481년 (조선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에 따르면 3000여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하였다고 하여

              사찰이름도 이 숫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1592년 (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기도 하였고, 임란중에 소실되었으나

              뒷날 이 절의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화상이 삼천사라 하여 다시 복원하였다.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65호)이 유명하다. ---삼천사 Daum 카페에서

 

              승가사(僧伽寺)는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비봉 동쪽, 승가봉 중턱에 있는 사찰이다.

              756년 (경덕왕 15)에 수태가 창건했으며, 당 고종연간에 장안의 천복사에서 대중을 교화하여 성불이라고 칭송되었던

              승가대사를 사모하는 뜻에서 승가사라 했다고 한다.

              승가굴 안에는 서울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 (보물 제1000호)이 있다.

 

              북한산 사모바위는 승가사 뒷편 높이 약 540m에 있다.

              바위의 모습이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내려오는 전설도 있는데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 오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청군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전쟁이 끝나자 남자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여인들이 모여살던 북한산자락 (지금의 모래내, 홍은동)을 떠돌며 그녀를 찾았지만 못찾고 만다.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구기동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양을 하고있다.

          

산   행 : 2014년 5월 6일 북한산을 오른 친구들과 다시 북한산을 오른다. (이번달만 두번째)

               구파발역에서 모여, 북한산성입구~북한산성계곡~보국문~칼바위능선~정릉코스를 산행하려 했지만,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입구로 가는 버스를 타려는 등산객의 줄이 200m나 늘어섰다.

               불광역에서부터 버스가 만차가 되어 오고....북한산성입구행은 포기다.

               비교적 한산한 삼천사, 진관사행 버스에 오르며  제빨리 산행코스를 잡아본다.

               지난번 북한산 산행으로 지쳤던 친구 셋 모두가 좀 편한 길로 가자는....환영. ㅋㅋ

               진관사를 들머리로 진관사계곡으로 사모바위까지 오른후, 승가사로 넘어가는 등산로를 개척한다.

               벌써 30도에 가까워지는 초여름 무더운 날씨, 숲그늘에 가린 계곡길만 찾아가는 산행도 괜찮다.

              

코   스 : 구파발역(버스)~삼천사~삼천사계곡~사모바위~승가사~승가공원지킴터~구기동(버스)~불광역 (5시간)

 

 

 

삼천사에서 삼천사계곡~사모바위~승가사~승가공원지킴터

 

구파발역에서 삼천사, 진관사행 버스를 타면 하나고등학교 앞에서 내린다.

북한산성입구로 가는 버스는 만원인데,

 구파발역에서 정류장이 같은 진관사로 오는 손님은 한가하다.

진관사에서는 서울시 등산대회....여기서도 한가한 삼천사로 피해간다.

 

삼천사입구.

등산객은 여럿있지만 한가해서 좋다.

 

삼천사 계곡과 다리가 보수공사를 마쳤다.

계곡물은 적어도 깨끗해 보인다.

 

삼천사 마당까지...만차다.

 

 

 

 

삼천사

 

 

삼천사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65호)

 

삼천사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는 등산로

 

오늘은 아카시아꽃 향기가 달콤하다.

 

 

삼천사에서 대남문 등산로가 직진코스.

비봉갈림길에서 한번도 안가 본 비봉방면 등산로로 오른다.

대남문 방면은 계속 오르막으로 힘들지?

 

벌써...덥다! 더워!!

 

그래도 길을 잘 잡았다.

조금이라도 시원한 폭포를 보고

 

돌단풍

 

 

비봉행 삼천사계곡길도 숲이 우거져있어 한여름 등산하기 좋다.

 

오늘은 산림욕으로 힐링한다.

 

 

삼천사계곡을 올라 비봉 능선에 닿았다.

능선에서 비봉쪽에 사모바위가 있다.

 

사모바위

 

사모바위 아래...

 

돌아오지 않는 여인을 기다리다 지쳐 바위가 되었다는...

사모바위 전설을 읽은뒤 바위가 슬프게 보인다.

바위에 올라 장난치는 사람들은 바위의 전설을 모르는듯...

 

사모바위 광장 -- 헬기장

바로앞에 비봉이 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김치참치주먹밥"

지난번에 종일 끌고다녀 미안해서 지하철역에서 샀어...ㅋㅋ

장수막걸리서 신제품으로 "홍삼막걸리" 출시했다나...

근데 홍삼 냄새도 안난다...다음부터 그냥 장수막걸리 사기로.

 

 

점심식사 장소를 잘못 잡았다.

실컷먹고 다시 올라가느라...용쓰네.

 

빨리 사진 찍어 !

 

다시 사모바위에서 승가봉~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본다.

지난번 저기로 내려오느라 고생 좀 했지. ㅋㅋ

 

사모바위에서 비봉 가는길 중간에 승가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松花--소나무 꽃가루가 한참 날릴때다.

아침에 비염약을 먹고와서 살았다.

 

승가사계곡길

 

찔레꽃

 

 

승가사이정표

 

천년고찰 승가사

 

 

 

승가사 이정표에 개복숭아가 드리워졌다.

열매가 튼실하게 열렸다.

 

개복숭아--조금지나면 먹지도 못하면서 욕심에 다 따가겠지.

농약, 살충제 뿌렸다고 써놓고 오고 싶다.

 

승가공원지킴터

 

 

승가공원지킴터를 내려오면 구기계곡등산로와 만난다.

좌측 문수사 방면이 구기계곡으로 문수봉 오르는길.

지난번 올랐다고 이제 아는길....

 

구기동 버스정류장에서 불광역으로 가는 버스 7212를 탄다.

 

오늘은 계곡길만 산행을 해서인지 친구들 얼굴이 밝다.

지난번엔 아주 죽을 맛 이더니....ㅋㅋ

산에서 많이 먹었는지 아직 허기가 없어 계획했던 "보신탕"은 다음기회에...

시원한 메밀막국수 한사발씩 하고가자.

친구야, 오늘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