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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쌤의 걷기 좋은 길
산행스토리/산행 (2014)

24-312. 북한산국립공원 -- 진관사~비봉 (2014.5.24 - 토)

by 로드트레이너 2014. 5. 24.

 

24-312. 북한산국립공원

  -- 진관사~비봉~사모바위~진관사 (계곡길 산행)

 

소   개 : 북한산(北漢山 837m)은 서울시 북부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으며, 가장높은 봉우리인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의 세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개의 봉우리(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큰삼각형으로 놓여있어 삼각산, 또는 삼봉산, 화산, 부아악으로도 불린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를 합쳐 1983년에 지정되었다.

 

              진관사(津寬寺)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사찰로 신라 진덕왕때 원효가 삼천사(三川寺)와 함께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신혈사(神穴寺)였던 것이 고종 현종이 어릴적 자신을 왕태후의 암살기도로부터 구해준 신혈사의 승 진관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진관사라 했다.

 

              비봉(560m)은  향로봉(535m) 다음에 위치하고, 문수봉(727m) 서쪽에 있는 봉우리다.

              신라 24대 진흥왕순수비가 있던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북한산 사모바위는 승가사 뒷편 높이 약 540m에 있다.

              바위의 모습이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내려오는 전설도 있는데 사랑하는 연인의 이야기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 오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청군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전쟁이 끝나자 남자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여인들이 모여살던 북한산자락 (지금의 모래내, 홍은동)을 떠돌며 그녀를 찾았지만 못찾고 만다.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구기동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양을 하고있다.          

산   행 : 오늘도 날씨는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에 가까운 날씨 -- 북한산 계곡을 찾아간다.

              구파발역 2번출구서 버스 2011번을 타고 하나고교앞에서 하차 (진관사,삼천사 입구)          

코   스 : 진관사~진관사계곡~비봉~사모바위~진관사계곡~진관사 (5시간)

 

 

 

진관사계곡길은 진관사에서 비봉, 혹은 향로봉으로 오를 수 있다.

진관사~비봉으로 오른후 하산은 향로봉 가기전 진관사계곡길로 내려오는 코스를 산행한다.

 

구파발역 2번출구.

여기에서 2011번 진관사행 버스를 탄다. (하나고교앞에서 하차)

오늘도 북한산성입구로 가는 사람이 많다.

앞에 버스가 북한산성입구 가는 버스, 줄이 길게 서있다.

반면 바로옆의 진관사행 정류장은 한가하다.

  

하나고교앞에서 내려 진관사로 간다.

 

진관사 입구에는 은평한옥마을이 야심차게 터닦이를 마쳤다.

 

은평한옥마을에는 이런 한옥이 들어 서는것인지...모델하우스가 생겼네.

구경하는집이랍니다.

 

진관사


기다리는데 길옆 숲에서 다람쥐가 곡예를 한다.

도망도 가지않고 뭘 가리려는...

꼬리까지 쳐들고 온몸으로 가리고 있다.

 

다람쥐가 몸바쳐 가리려고 한것은 다람쥐굴이었다.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사진만 찍으니까 경계를 풀었다.

착한사람으로 보았는지 굴을 들락거리면서 제집 자랑을 한다.

야!  난 32평 고층아파트 살거든! ㅋㅋ

 


 

진관사는 지난번처럼 한창 공사중이다.

그래도 찾는 사람이 많아 길가에는 차량이 줄지어 있다.

 

진관사 대웅전

 

 

진관사를 지나 진관사계곡으로 들어 선다.

 

 

시원한 진관사계곡...물이 적은게 좀 아쉽다.

내일밤부터 비가 온다니 기대해 보자.

 

진관사계곡에서는 비봉과 향로봉으로 오를수 있다.

 

계곡중간쯤에 갈림길이 있다.

비봉으로 먼저 오른다.

 

맨위로 비봉이 보인다.

앞의 거대한 바위는 향림담뒤-- 암벽인데 걸어 오를수 있는 슬랩구간이다.

언제 바위길을 올라볼까...

 쪼개진 암벽사이와 빗물이 흐른 자국을 따라 사람들이 많이들 오른다.

 

여기도 바위에 금이 갔다.

 

소나무꽃을 처음 본다.

아기 솔방울

 

멀리 보이던 바위산이 건너편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이 바위홈길을 따라 오른다.

로프를 걸지 않아도 오르는 모습이 경사도가 낮은가 보다.

근데 보기만해도 오싹 ...

다리가 짧아 포기하기로. ㅋㅋ

 

 

드디어 진관사계곡 끝의 비봉앞에 섰다.

 

비봉 바위에 빗물이 고였던 웅덩이가 보인다.

 

오랜세월 비바람에 깍이고...

얼마나 오랜 시간이 저 모양을 만들었을까?

 

비봉의 진흥왕순수비를 안고...천년세월과 만납니다.

 

비봉에서 구기동(이북5도청)방면

좌측이 구기계곡이다.

 

나도 코뿔소를 타고 전진...

 

사모바위는 아직도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린다지....


그나마 흐린날씨에 햇살이 없어 다행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사모바위엔 등산객이 많이 모였다.


비봉과 향로봉 사이에서 진관공원지킴터 방면이 진관사계곡길이다.

비봉탐방지원센터 방면은 포금정사지 가는길

 

다시 진관사계곡길로 내려간다.

 

얼굴바위를 만나고..

 

진관사계곡물에 발담그고...

우린 손만 씻고...


 

진관사계곡 아래에는 피서객이 벌써 몰리나...


진관사 일주문에서 산행종료. (5시간)

 

오늘은 시원한 냉면 한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