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19. 북한산 산행 -- 노적봉 (716m)
북한산국립공원의 노적봉(716m)은 임진왜란 때 볏짚으로 산봉우리를 감싸 군량미가 쌓여있는 것처럼 위장을 해서 적의 기세를 꺽어버렸다는 전설처럼
거대한 노적가리 같은 봉우리다. (여인의 젖가슴을 닮았다고 보는 것처럼 유난히 하얀 암봉이 봉긋하게 솟아있다.)
노적봉 아래의 노적사는 조선 숙종(1712년)때 성능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성능스님은 북한산성 축성시 팔방도승통 겸 팔도도총섭으로 전국의 스님을 지휘하였고 용암사, 서암사, 봉성암, 원효암과 더불어 지금의 노적사 자리에
진국사를 창건하였다. 진국사는 산성축성과 성곽 수비에 동원됐던 승려들이 머물렀던 승영사찰 이었다.
노적사의 우측 산등성이를 넘으면 노적봉이 올려다보이는 곳에 평평한 공터가 있는데, 이곳이 산성을 지키기위한 군대가 머물렀던 훈련도감유영지(터)이다.
북한산성을 돌로 고쳐 쌓은 후 300여명의 군사가 머물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휑한 공터에 주춧돌 흔적과 연못, 샘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
훈련도감유영지(터) 바로 뒷편에는 장수의 지휘소가 있던 북장대지의 흔적이 남아있다.
북한산성에는 동장대가 복원되었고 북장대지와 남장대지는 흔적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노적봉은 산봉우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있어 암벽등반(릿지)으로만 오를 수있다.
샛길을 찾아보려해도 산에 깍아지른 바위 하나가 박혀있는 형상으로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동문에서 용암문~(용암봉우회)~(만경봉우회)~위문~백운대를 가는 등산로가 있어 노적봉을 우회하면서 뒤쪽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던차에
노적사~훈련원터~북장대지 코스로 노적봉의 앞면 산행을 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훈련도감유영지에서 노적봉 안부를 타고 올라가면 능선에서 북장대지와 노적봉으로 향하는 갈림길과 만난다.
노적봉 가까이 올라 만경대~용암봉 앞길과 만날 수 있는 듯 --- 오늘은 능선을 타고 북장대지~보리사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확보한다.
산행코스 : 북한산성입구~북한산성계곡길~노적사~훈련도감유영지~노적봉안부, 능선길~ 북장대지~보리사주차장(북한동역사관)~북한산성입구(3시간30분)
북한산성입구~노적사~훈련도간유영지~북장대지 코스
북한산성입구 -- 오늘은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등산을 나왔다.
날씨가 무지 춥고 눈이 녹아 빙판길, 꽁꽁 얼었다.
북한산성계곡길 입구에서 -- 멀리 봉긋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노적봉, 오늘의 산행지다.
엊그제 내린 비가 산에는 눈으로 날렸나 보다.
북한산성계곡길 아래까지 빙판길이다.
춥거나 언 날씨는 등산인 들에겐 장애가 되지 않는다.
요즘엔 아침 일찍이 아니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등산을 즐긴다. -- 운동하는 것이 중요.
북한동역사관 앞 전만대에서 -- 북한산 백운대 방면이 설산풍경이다.
북한동역사관 앞 백운대 갈림길에서 우측 노적사 방향
빙판길로 사찰에 생활용품을 나르는 경운기도 멈추었다.
중성문에서 노적봉을 최대한 당겨보았다.
노적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암벽등반 루트 말곤 없겠다.
노적교를 건너 노적사로...우측은 대동문,대남문 가는길
노적사 가는길
노적사 -- 뒷산 배경이 노적봉이다.
노적봉과 노적사 -- 인터넷에 가끔 우측편 노적봉(북봉) 길이 언급되지만 겨울엔 엄두가 안난다.
노적사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곳.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둔 노적사 좌측편 훈련도감유영지(훈련원터) 가는길이다.
길이 울타리로 막혀있어 등산로가 아닌듯했는데 열리는 문이 있다.
노적봉은 암봉이라 암벽등반 장비를 갖춘 등산객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나무 울타리 문을 지나 우측으로 노적봉을 향한 등산로가 있는데 아마도 암벽등반객 용 인듯~~
궁금하면 다음에 한번 가보기로....
오늘은 훈련도감유영지(훈련원터)를 확인 하기로 했다.
훈련도감유영지로 가는 곳에도 울타리, 다행히 작은 문은 활짝 열린다.
정규 등산로가 없어 등산객이 많이는 찾지 않는 듯하다.
언 상태로보아 2일전 발자국, 오늘은 찾는이가 없다.
초행길이 어두운 길, 산짐승이 길안내를 해준다.
노적봉이 품은 골짜기 아래 평평한 공터가 나온다.
건물이 있었을 법한 흔적과 밭이었던 곳, 샘이 보였다.
오래전 건물터가 있었던 흔적이 꽤 넓게 있다.
훈련도감유영지를 알 수 있는 표석이다.
훈련도감유영지 우측으로 등산객의 흔적이 보여 따라 가기로...
등산로의 모습은 눈에 묻혔고, 있다해도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로 찾기 어렵다.
노적봉을 정면으로 향했는데 설마 암벽을 오르지는 않았겠지....
당겨 본 노적봉의 암벽이 어마어마하다.
다행히 노적봉 정면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북장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노적봉 얼음폭포
바위 사이사이를 타고 가는 방향이 북장대지 방면으로 안심이다.
이런곳에 선행자가 있었다는 것이 첨만다행이다.
딱 한사람이 전날 이길을 갔다.
덕분에 노적봉 안부 산행을 어렵지 않게 오른다.
노적봉 안부에서 능선에 올랐다.
능선에서 노적봉으로 가는 길이 보이고 다음에는 좀더 노적봉 루트를 찾아 올라야 겠다.
오늘은 초행길 -- 북장대지를 답사하고 하산하는 길을 찾기로 한다.
능선에서 만경대(799.5m)가 보인다.
능선의 높은곳에서는 노적봉의 전면이 훤히 들어온다.
날씨가 쾌청, 경치가 깨끗하게 보인다.
백운대(836.5m) 정상에서 펄럭이는 태극기까지 잘 보이는 최고의 날이다.
염초봉(662m)
능선의 끄트머리가 북장대가 있던 곳이다.
건너편으로 의상봉(502m)와 산기슭의 국녕사, 국녕대불까지 훤히 보인다.
능선길 끝까지...북장대지로 건너가는 길을 찾는다.
원효봉(505m)
의상능선 -- 증취봉(593m)~용혈봉(581m)~용출봉(571m)~의상봉(502m)
노적봉이 잘보이는곳에 양지바른 바위암벽에서 커피한잔을....
앞으론 의상능선의 나한봉(688m)~나월봉(657m)가 잘보인다.
산꼭대기 동장대(정자)와 골짜기에 태고사가 보인다.
장대는 성안팎의 정세를 잘 살필 수 있는 곳에 있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북한산성에 있다는 동장대, 북장대지, 남장대지 중 동장대는 가보았고,
오늘 북장대지를 확인하면 남장대지를 가보는 일만 남았다.
백운대(836.5m)~만경대(799.5m)~노적봉(716m)의 겨울모습이 아름답다.
오늘 노적봉(716m)의 모습이 가장 멋진 듯하다.
노적봉 좌측으로해서 만경대 앞으로 지나가는 등산로와 만날수 있는 길이 있는 듯한데....
원효봉(505m)과 상운사, 대동사의 모습도 잘보인다.
북장대지로 가는 능선길이 조심조심하며 흔적으로 보인다.
아는 사람만 다니는 길인 듯하다.
오늘부터는 나도 아는 사람에 추가.
제일 높은 곳이라 북장대가 있던 자리인 듯 한데...
의상봉(502m) 아래의 북한산성 안쪽이 다보이는 여기가 북장대가 있던 자리가 맞는 듯 하다.
마지막 내려가는 길을 찾는데...
딱 두사람이 오른 발자국이 있다.
원효봉(505m)
오늘은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가장 깨끗하게 잘 보인다.
추워도 오늘 등산을 나온게 정말 잘했다.
노적봉 안부 능선 산행을 찾은게 정말 잘했다.
원효봉의 암벽에 학이 날개짓을 활짝 폈다.
북장대지를 다 내려오면 철책이 쳐졌고 철조망안으로는 묘지가 있다.
누구의 묘지인지 무척 궁금.
묘지철책을 지나면 보리사주차장으로 내려온다.
보리사주차장 우측으로 돌계단이 있었고, 그길이 북장대지~노적봉으로 가는 길 (확인함)
북한동역사관 전망대에서 보리사 방면으로 북장대지 오르는 능선길을 확인한다.
산꼭대기 소나무가 많은 곳이 북장대지다.
다음엔 이길로 노적봉 뒤로 가는 길을 찾아 보아야겠다. (분명 있는 듯)
북한산성입구까지는 계곡길이 얼어 대서문길(도로)로 하산한다.
대서문 부근의 무량사는 길에서도 경내가 훤히 보인다.
대서문
북한산성입구 상가밀집지역 -- 북한산국립공원 북한동지역은 무분별하게 있던 식당들을 정비, 깨끗한 자연환경을 복원했다.
오후로 가면서 기울어지는 해를 등지며 하산하는 등산객이 많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나서며....
오늘은 노적사~훈련도감유영지~북장대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노적봉(716m)을 등산내내 쳐다보는 산행을 하였다.
북장대지 능선에선 화창하게 맑은 날씨에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를 시원하게 감상하는 행운을 얻었다.
겨울산행은 이런 재미가 있어 추운 날씨를 떨쳐 버릴수 있다.
2012년 산행기록 목표 90번에 3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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